저성장이 장기화되고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시대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고정적으로 지급하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의 경우는 길게는 무려 50년 넘게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배당을 인상해올 만큼 주주 친화적인 기업들이 존재해왔다. 수익률 또한 훌륭하다. 오를 때 더 오르고 빠질 때 덜 빠졌다. 이렇게 오랫동안 검증된 위험과 보상의 밸런스가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책 '배당왕'을 통해 장기 저성장과 마이너스 금리가 투자 수익을 짓누르는 시대에 미국 배당주의 구조적 강세 가능성을 엿보고, 이에 대한 투자 비책을 제시한다.
책에서는 먼저 저금리, 고령화, 소비 패턴의 변화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배당주는 현재까지도 좋았지만 이후에는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점차 희귀해지는 고정 수익(Yield)을 얻으려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수요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마이너스 금리 채권에도 돈이 몰리는 세상인만큼 불량 국가의 채권 수익보다 글로벌 초우량 기업의 배당 수익이 낫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어 책에서는 배당주 투자의 제1원칙으로 지속 가능성을 제시한다. 고배당 유혹에 현혹될 필요 없다는 것. 기업은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야 한다. 증액하면 더 좋다. 주가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펀더멘털 체크를 통해 배당컷에 대한 리스크만 피하면 된다. 연금을 받는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원칙하에 50년 이상 안정적으로 배당 증가를 실현해온 구배당왕 15개 기업을 먼저 소개한다. 하지만 IT 혁명, 글로벌 고령화 등 세상이 뒤바뀌는 뉴노멀은 일찍이 인류가 경험하지 못했던 변화이기에 배당성장이라는 하나의 기준만으로는 불완전할 수 있다.
이에 책에서는 미래 50년을 버텨낼 수 있는 신배당왕(New Kings)들을 함께 소개한다.
구배당왕 주요 기업 15개는 존슨앤드존슨, P&G, 코카콜라, 3M, 로우스, 콜게이트-팜올리브, 타깃, 에머슨 일렉트릭, 호멜 푸드, 스탠리 블랙 & 데커, 파커-하니핀, 신시내티 파이낸셜, 도버, 제뉴인 파츠, 페더럴 리얼티 인베스트먼트다.
신배당왕 주요 기업 15개에는 홈 디포,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보잉, 컴캐스트, 맥도날드, 록히드 마틴, 넥스트에라 에너지, PNC 파이낸셜 서비스, 퍼블릭 스토리지, 허시, 디지털 리얼티, 타이슨 푸드, 아메리칸 워터 웍스, 달든 레스토랑, UDR이 있다.
책은 이들 기업들의 주가, 주당순이익, 실적, 재무지표 등 최신의 기본 정보는 물론, 주당배당금과 배당수익률 등의 배당 인사이트를 비주얼한 그래프 자료와 함께 짚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