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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손보사들은 지난달부터 실적을 발표 중이다. 업계 1위 삼성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478억원으로 전년도 1조707억원 대비 40% 감소했다. DB손보 역시 순이익이 5377억원에서 3876억원으로 30% 줄었다.
6일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 현대해상과 KB손보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691억원으로 전년 3735억원 대비 27.9% 감소했다. KB손보도 지난해 당기순이익 2343억원을 기록, 전년도 2623억원 대비 10.7% 하락했다. 손보사 빅4의 당기순이익 총 감소액은 7054억원에 달한다.
손보사들의 실적 하락은 자동차·실손보험 손해율 악화 영향이 컸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정비 수가, 부품값 등 원가 인상이 이뤄지며 손해율이 치솟았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1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지만 손해율은 하반기 들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당시에도 8~10% 이상 보험료가 인상돼야 적자를 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대다수 보험사들은 정부 눈치에 1월에 3~4%, 6월에 1%가량 인상하는 데 그쳤다.
결국 지난해 두차례의 보험료 인상분이 정비수가, 부품값 인상, 치솟은 한방진료비 등을 상쇄하지 못하며 손해율이 100% 수준으로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적정 수준은 77~80% 수준이다. 올해도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5% 이상 올리길 원했지만 당국의 압박 속 3%대 인상을 결정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 빅4가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을 80% 이상 점유하고 있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을수록 빅4 손보사는 더 많은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손보험 손해율도 손보사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한 '문재인 케어'로 의료 이용이 크게 늘면서 보험금 청구가 증가했다. 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 진료가 늘어나 손해율이 상승했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장기보험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당이 증가한 것도 손보사 실적에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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