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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최순실(개명 최서원) 집사'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한국명 윤영식·52)의 한국 송환이 결정됐다.
11일 시민단체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에 따르면 네덜란드 법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노르트홀란트주 하를럼 인근 구치소에 8개월간 수감돼 있던 윤씨를 한국으로 송환,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2016년 말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 이후 해외에서 잠적하던 윤씨는 인터폴에 체포돼 네덜란드 사법당국에 구금 중이었다. 검찰은 2017년 말 윤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하려 했다.
윤씨는 최순실 모녀의 독일 현지 재산을 관리하고 독일 정착을 도운 인물로 통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윤씨의 아버지를 '삼촌'이라고 불렀으며 독일 방문 때마다 윤씨에게 통역을 맡기는 등 친분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 과정에 청탁과 뇌물수수 혐의도 받고 있다. 2016년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던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지정받게 해준다는 빌미로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착수금 3억원을 받은 혐의다. 청탁금 50억원 중 47억원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윤씨는 네덜란드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대법원에 한차례 상소할 수 있다. 대법원이 상소를 기각할 경우 법무부 장관의 최종 결정에 따라 송환이 확정된다.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에 따르면 윤씨는 1980년 전후로 박근혜·최순실 일가의 독일 등 유럽 자금을 페이퍼컴퍼니에서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최순실 등을 통해 각종 이권에 개입, 국내에 마이바흐 등 럭셔리브랜드 수출입 비즈니스와 헌인마을 뉴스테이 개발 허가 등을 시도한 바 있다.
안창용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사무국장은 "데이비드윤과 관련한 국내외 계좌를 추적 조사할 경우 박근혜·최순실 일가에 대한 해외 은닉재산의 실체가 드러나고 환수가 가능하다"며 "마이바흐와 헌인마을 로비로 받은 수억원을 독일 계좌로 송금한 사실이 있으므로 계좌 추적의 결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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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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