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 최정호 진에어 대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항공업계가 휘청이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 경영진들이 급여 일부를 반납하기 시작했다. 위에서부터 솔선수범해 위기극복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6개 항공사 경영진들이 임금 반납을 결정했다. 관련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이다.


경영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부터 경영진이 임금 30%씩을 반납해왔다. 최근에는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전 임원이 급여를 30%(사장 40%)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조직장들 역시 급여 20%를 반납할 방침이다.

에어서울은 2018년부터 대표 및 임원들이 각각 30%, 20%씩 임금을 반납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석주 사장이 지난 12일 본인 명의의 메일을 발송, 경영진이 먼저 임금의 30%(월급의) 이상을 반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은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이 20~30%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의 경우는 다음달부터 4개월간 상무보 이상의 임원진이 월 급여의 30%씩을 반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진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임금 반납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항공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최악의 상황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