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노 스트레스 룩(No Stress Look)'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타인의 시선보다는 스스로의 편안과 건강을 우선시하는 경향이다. 이에 따라 패션 업계는 물론, 생리대나 속옷 등 여성 용품 카테고리에서도 '스트레스 최소화'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통 큰 바지가 대세! '조거 팬츠'ㆍ'트랙 팬츠' 열풍
성별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에 집중하려는 '젠더 뉴트럴(Gender-Neutral)' 흐름과 함께 주로 남성의 것으로 여겨지던 스타일이 여성들 사이에서 주류로 떠올랐다. 특히, 다리 라인을 강조하기 위해 여성의 몸을 꽉 조이던 스키니 팬츠나 레깅스는 편안하고 활동성이 좋은 와이드 팬츠류로 빠르게 대체되는 추세다.
(왼쪽부터) 지오다노 언브러쉬드 조거팬츠, 클럿 스튜디오 1 1 벨벳 트랙 팬츠 레오파드 일례로, 트레이닝복의 실용성에 개성 있는 디자인을 더한 '조거 팬츠', '트랙 팬츠'가 올 초 대세 스트릿룩으로 급부상했다. '조거 팬츠'의 경우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에서 지난 한 달간 약 30만 건 이상 검색됐으며, 특히 여성 고객층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다수의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통 큰 바지 등 '노 스트레스 룩'을 입은 뒤로 질염이나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상당 부분 완화됐다는 후기들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생리대도 No Stress! 피부 자극 적고 통기성 좋은 '유기농 순면' 선호
여성 용품 역시 예외는 아니다. 생리대를 구매할 때 가격이나 브랜드 대신 내 몸에 안전한 성분과 편안한 소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여성들이 많아진 것. 이에 따라 유기농 순면이나 천연 흡수체를 사용, 생리대로 인해 여성들이 느끼는 답답함이나 피부 자극 등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많은 생리대에 사용되는 합성 섬유나 고분자 화학 흡수체(SAP)는 면에 비해 통기성과 땀 흡수율이 떨어져 생리 시 답답함이나 찝찝함 등 불쾌지수를 높이고, 천연 펄프 흡수체의 경우 보풀이나 먼지가 많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외음부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질 내 유해 세균 증식으로 가려움이나 트러블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질염 등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탈리아 브랜드 콜만 생리대는 커버만 순면인 여타 일회용 생리대와는 달리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국제 유기농 섬유 기구(GOTS) 인증 유기농 100% 순면으로 제조돼 착용감이 부드러우며, 피부 쓸림 등의 자극 역시 적다. 또한 우수한 통기성으로 생리 기간 답답함이나 찝찝함을 최소화해준다.
◆인위적 볼륨은 옛말… '편한 속옷' 수요 꾸준히 증가
얼마 전 한 아나운서가 공중파 다큐멘터리를 통해 '노브라 챌린지'에 도전,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생방송을 진행해 큰 화제를 모았다. 브래지어는 가슴 주변의 림프선을 압박해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심한 경우 유방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회 통념상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노브라 챌린지'가 여성의 건강한 삶을 위한 변화의 시작점임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