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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해당 지역에 사업장을 둔 대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자칫 공급망 위축 등에 따른 매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기업들이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근무하던 무선사업부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달 25일까지 A씨가 근무한 층의 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장에서는 일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폴더블 폰을 생산한다. 이에 물량 공급 차질 등의 우려가 나온다. 사측은 사업장 폐쇄 기간에 주말이 포함된 만큼 다음주 초 재가동 시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신입사원이 관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다음달 1일까지 해당 직원을 격리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 신입사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이 알려진 것은 지난 19일이다.
회사 측은 이날 해당 직원과 함께 경기 이천캠퍼스 교육장(SKHU)에서 교육받던 교육생 280여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특히 이들과 동선이 겹치는 교육 강사 및 스태프 등 이천사업장 내 임직원 500여명까지 자가격리 대상자를 800여명으로 확대하며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폐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또 다른 SK하이닉스 신입사원도 1~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총 1만8000여명이다. 현재 공장 가동 및 생산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구미에 본사가 있는 SK실트론은 지난달부터 심각 단계에 준하는 비상대응 계획을 마련,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든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출퇴근 시 모든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의 발열상태를 점검 중이다.
LG전자는 구미와 창원 사업장 임직원들에게 이메일 등으로 코로나19 대응 요령 및 지침을 알렸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는 사업장간 출장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대구·경북 출장은 연기하거나 화상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 구미에 공장을 운영 중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대구와 청도지역 거주자 및 방문자의 사업장 출입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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