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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27일 갤럭시S20 사전예약분을 개통한다. 갤럭시S20의 사전예약이 다음달 3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이날부터 단말기 개통이 시작되면서 사실상 갤럭시S20 시리즈가 출시된 셈이다.
이통3사는 27일부터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예약은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며 공식출시일은 3월6일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예약은 약 36만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이 약 15만대, KT가 약 11만대, LG유플러스가 약 10만대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10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갤럭시노트10과 비교했을때 절반 수준이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당초 26일 사전예약을 마감하고 27일부터 사전예약분에 한해서만 개통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요청으로 사전예약 일정은 다음달 3일까지 일주일 연장됐다. 삼성전자 측은 “제품 흥행과 상관없이 소비자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이통업계는 “사전예약 기간을 늘려 사전예약 판매 수량을 늘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삼성-이통사, 사전예약 갈등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이통사는 적지 않은 마찰을 빚었다. 통신업계는 “이통3사가 사전예약 일정을 줄이자는 데 합의한 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협정을 파기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그렇다고 삼성전자의 요구를 거부할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통사는 사전예약 기간이 늘어나면서 사전예약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각종 혜택의 비용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제조사와 이통사의 갈등에 정부도 우려의 뜻을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7일 개통이 시작됐는데 사전예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삼성전자 측에 전달했다.
삼성전자가 통신시장을 좌우할 수 있었던 데는 국내시장에서 단말기의 인기가 압도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특히 5G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단말기와 대적할 수 있는 수단이 전무한 실정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10대 중 8대가량이 삼성전자의 제품”이라며 “이통사 입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요구를 수용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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