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많은 대학들이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겠다고 밝히며 청각장애 대학생들의 학습권 난항이 예상된다.

최근 고려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 '대나무숲'에는 온라인 대체 강의에 대한 우려의 글이 올라왔다. 청각장애인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개강 이후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할지도 모른다고 해 걱정이다. 실시간 또는 녹화만 해서 바로 올라올 수 있는데 자막 지원이 안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웹캠의 화질은 보장할 수 있을지, (교수님의) 입모양이 제대로 안 보인다거나 (화질이 나빠) 칠판 위 글씨가 깨지면 어떻게 하나"라며 "온라인 강의를 안 한다고 해도 만약 교수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강의하시면 어떻게 하나"라고 토로했다. 이 글은 34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의 공감을 샀다.

교육부는 최근 4년제·전문대학에 개강 시점을 4주 이내로 연기할 것을 권고하면서 수업 이수시간은 현행법대로 15주간 유지하되 ▲온라인 강의 확대 ▲신·편입학생 첫 학기 휴학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에 대학들은 대부분 개강 후 2주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대학가에 따르면 온라인 강의 방침을 세운 대학들은 교수 및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방식을 설문하는 등 계획을 구체화하는 단계다.

각 학교 상황에 따라 수업자료에 음성을 입혀 공유하는 방식, 기존 사이버 강의 플랫폼 또는 유튜브 등 스트리밍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식 등이 논의 중이다. 구체적으로 결정되는 내용에 따라 자막 속기 프로그램 등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지원 방향도 결정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의 급작스러운 확장세에 대학들도 동영상 제작 준비 '비상'에 들어가며 시간, 재정 등을 고려할 때 모든 대학에서 자막, 도우미 학생 등의 지원방안을 구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