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신천지피해연대가 신천지를 고발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확진자가 급속도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들 때문에 검사를 꼭 받아야 하는 환자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일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약 23만9000명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증상유무 조사가 진행 중이며 전날 기준 조사가 약 94.9% 완료됐다"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같이 대대적인 검사에 나선 이유는 신천지로부터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전날 오후 4시 기준 4335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그 중 확인된 신천지 관련 환자는 2418명이다. 신천지 관련 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그들을 제외한 전국에도 다수의 환자가 발생한 상태다.

그러나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역량이 한계가 있는 만큼 증상이 뚜렷해 검사가 시급한 이들을 대상으로 검사가 먼저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검사량을 1만건으로 늘리겠다고 했지만 진단을 위한 시약 외에도 실제 진단을 실시할 의료인력 등이 확보돼야 원활한 검사가 이뤄질 수 있다. 실제로 대구 지역에서는 지난 1일 하루에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가 2652건 이뤄졌고 298건의 진단이 완료됐다.

여기에 국내 14번째 사망자의 딸이 "신천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엄마는 검사를 받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신천지에 의해 검사가 필요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천지 발병 후 큰 유행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증상자의 확진검사가 거의 마무리된 것 같은데 무증상자까지 검사를 하겠다는 것은 인적·물적 제한이 많은 상황이다"라며 "오히려 신천지가 우대를 받는 상황처럼 느껴진다. 일반 국민 중에서 유증상자를 우선 검사해야 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