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프린세스호/사진=유튜브 캡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사망자가 약 3700여명이 탑승한 대형 크루즈선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에서는 '미국판 크루즈선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온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현재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 정박해 있다"며 "현재 승객 11명과 승무원 10명이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크루즈선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캘리포니아주의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이 배에서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서다. 사망자 외에 승객 1명도 바이러스에 감염돼 현재 소노마 카운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새로운 확산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해당 선박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지난달 11일 멕시코에서 출발해 하와이로 항해 중이었으며 3일 이 배에 탑승했던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자 CDC의 긴급 회항 명령이 내려졌고, 4일 샌프란시스코에 입항했다.

이 배에는 현재 승객 2600여명과 승무원 1150여명이 타고 있으며 그중 사망자와 동선이 겹치는 승객은 6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