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카 주니어스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즈(왼쪽)가 지난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페르리가 최종전 힘나시아 라 플라타와의 경기가 열리기 전 상대팀 감독 디에고 마라도나와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더 선' 보도화면 캡처

과거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설들이었던 디에고 마라도나와 카를로스 테베즈가 경기 전 '뜨거운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보카 주니어스 소속인 테베즈는 이날 열린 힘나시아 라플라타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보카는 승점 48점을 기록, 라이벌 리버 플레이트(승점 47점)를 1점 차이로 재치고 아르헨티나 수페르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친정팀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천금같은 골이었다.

힘나시아는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감독을 맡고 있는 팀이다. 매체에 따르면 테베즈는 이날 경기가 시작하기 전 마라도나를 찾아가 입을 맞추며 인사를 나눴다. 해당 장면은 외신에 의해 그대로 포착됐다.


매체는 장난스럽게 테베즈가 결승골을 터트린 힘이 이 키스에서 왔다며 '신의 키스'라는 부제를 붙였다. 이는 과거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마라도나가 선보였던 '신의 손' 사건을 패러디한 문구로 보인다. 당시 마라도나는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손으로 골을 넣었는데, 이에 대해 경기가 끝나고 "신의 손이 약간 도왔다"라는 식으로 해명해 이런 별명이 붙었다.

한편 테베즈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이 장면에 대해 "디에고와 키스해야 한다고 (본능적으로) 생각했다. 그게 내 행운을 위한 길이라고 여겼다"라며 "때로 우리는 행운을 찾아나서야 할 필요도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