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처음으로 코호트격리된 한마음아파트에 방역 차량이 진입하고 있다. /뉴스1 이승배 기자
방역당국의 거듭된 협조 요청에도 신천지 교인들의 방역활동 방해가 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신천지교회의 교인인 A씨(67·여)는 시설 이송과 의료원 재입원 과정에서 난동을 부리고 도주까지 해 물의를 빚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8일 저녁 8시 20분쯤 경북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 중이던 A씨는 시설 입소를 거부하며 센터 앞에서 난동을 부렸다.


방역당국은 A씨가 난동을 부리자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병실 이동 과정에서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 머리 등을 잡아당기고 도주했다. 인근에 경찰도 있었으나 방호복이 없어 A씨를 제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밤 9시20분쯤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당국은 A씨를 구급차에 재구금해 대구의료원에 입원시킬 예정이다.


대구시는 A씨를 업무방해와 폭행, 감염병예방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현재까지 격리시설 입소자로 분류된 확진자 1013명 중 절반가량이 입소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신천지 신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6일 신천지 교인들이 방역활동에 협조적이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시 권 시장은 “어제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다수의 신천지 교인들이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는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나는 1인실이 아니면 안 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천안공무원시설의 경우 2인실이 300개 있어 600명이 입소할 수 있는데 오늘 306명밖에 못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다수의 사람들이 공포에 떨고 밤잠을 안자고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2인실에는 못 들어간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