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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주거·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전국 최상위·최하위권을 각각 기록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2월 지지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 주거시설 진행 물건은 80건으로 이 중 35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한 43.8%를 기록했으나 낙찰가율은 2.2%포인트 오른 89.9%로 집계됐다.
평균응찰자 수도 8.1명으로 전국 상위권 경쟁률을 유지했다. 업무·상업시설 또한 낙찰률(35%)과 낙찰가율(80.2%) 두 부문 모두 전국 평균(23.2%, 61%)을 크게 웃도는 성적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한 열기를 이어온 토지 경매의 경우 24건 중 11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5.8%, 낙찰가율은 전국 3위인 90.5%를 기록했다. 토지 낙찰가율 전국 1위(전남)와 2위(부산)가 대형 물건의 고가 낙찰에 의한 영향인 것에 반해 광주는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주요 물건으로는 북구 중흥동 소재 근린상가가 감정가의 93%인 38억9600만원에 낙찰되면서 광주 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2위는 서구 치평동 소재 상가로 6억6330만원에 낙찰됐고, 동구 계림동 소재 근린상가가 5억6811만원에 낙찰돼 3위에 올랐다. 낙찰가 상위 순위 모두 상가 물건이 이름을 올렸다.
서구 치평동 소재 아파트와 북구 용봉동 소재 아파트에 각각 25명이 입찰서를 제출해 광주 지역 최다 응찰자 수 공동 1위에 올랐다. 3위는 서구 화정동 소재 아파트로 16명이 입찰 경쟁을 벌여 감정가의 근접한 수준에 낙찰됐다.
전남지역은 용도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주거시설은 150건의 경매 물건 중 8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55.3%, 낙찰가율은 91.6%를 기록하면서 전국 최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뜨거운 인기를 얻은 반면, 업무상업시설 낙찰률은 전월 대비 8.6%포인트 하락한 11.9%를 기록하면서 간신히 두 자리 수를 지켰고, 낙찰가율(53.8%)도 6.5%포인트 하락하면서 두 부문 모두 전국 최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은
지난 달 대형 물건의 저가 낙찰로 인해 낙찰가율이 폭락했던 토지는 다시 한 번 특이 사례가 발견됐다. 전남 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대형 물건이 감정가의 461%에 낙찰되면서 전체 지표를 크게 흔들었다. 이 물건은 지난 해 11월에 감정가의 517%에 낙찰됐으나, 낙찰자의 대금 미납으로 재경매에 부쳐졌다.
한편 지난 4일 법원행정처가 코로나 19 확산으로 전국 지방법원에 휴정 연장을 권고(3월 20일까지)한 것으로 알려져 휴정이 장기화될 경우 채권 회수 지연 및 이자 부담 증가 등의 부작용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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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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