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지구 일대. /사진=김창성 기자
공공분양임에도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 때문에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서울 강서구 마곡9단지 특별공급에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지난 9~10일 진행한 마곡9단지 특별공급 결과 624가구 모집에 1만4012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2.5대1을 기록했다.


마곡9단지 특별공급은 9일 신혼부부(공급 288가구)·다자녀(96가구), 10일 생애최초(192가구)·노부모부양(48가구) 순으로 진행됐다.

최고 경쟁률은 생애최초 유형에서 나왔다. 이 유형은 192가구 모집에 5652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9.4대1을 기록했다. 이어 신혼부부(288가구) 유형은 6555명이 접수해 22.8대1로, 다자녀와 노부모 부양은 모두 12.5대1로 집계됐다.


특별공급에 1만4000명 이상이 몰린 것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마곡9단지 분양가(전용면적)는 ▲59㎡ 4억7695만~5억2515만원 ▲84㎡ 6억3273만~6억9750만원이다. 9단지 바로 옆에 있는 마곡힐스테이트 84㎡의 실거래가가 올 1월 12억2000만원을 기록해 5억원 이상 저렴하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시작하는 일반공급 청약 경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물량도 상대적으로 적은 252가구인 데다 청약 조건도 특별공급보다 덜 까다롭기 때문.


한편 마곡9단지는 공공분양인 만큼 가점제를 적용하지 않고 청약통장 납입 인정금액이 높은 순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무주택 기간 3년에 통장 가입 기간 2년 이상(600만원 이상)이 최소 청약 기준이다.

또 동일 순위 내에서는 가점제를 적용하지 않고 해당지역 거주자, 자녀수, 추첨순으로 결정한다. 해당 지역 거주 기간이 길고 혼인 기간이 짧으며 자녀 나이가 어리면 높은 가점아 배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