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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3월1일~11일까지 국적항공사의 누적 여객수는 총 100만7324명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72%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던 여객수는 3월 들어 급락했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여객수요가 위축됐고, 국적항공사는 운항 중이던 노선의 대부분을 운휴 또는 감편한 상태다.
설상가상, WHO는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한 '팬데믹'을 선언했다. 중국 우한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후 약 3개월만이다. WHO가 전염병에 대한 팬데믹을 선언한 것은 역대 3번째다.
1분기 중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을 기대했던 항공사들은 벼랑 끝에 몰렸다. WHO의 팬데믹 선언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다. 이미 무급휴직, 노선 감편 및 운휴 등으로 위기대응에 나선 항공사들은 '버티기'도 힘든 실정이다. 일부 항공사는 잉여자금이 바닥나면서 직원들의 임금도 주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항공업계의 위기를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모든 항공사가 혜택을 받는 것도 아니다. 대기업 계열사 소속의 한 LCC 관계자는 "산업은행에 긴급 지원금 신청을 하지 않았다"라며 "당국과 관련 사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신청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LCC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때와는 다르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국내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여행지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여행객 모객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국내 경제가 위축되는 상황이라 사태 종결 이후에 소비가 곧장 올라올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학계도 마찬가지다. 올해 대규모 시장개편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는 "1분기 중으로 사태가 종식되길 바랬지만 3분기까지, 최악에는 올 한해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국내 항공시장은 M&A 그 이상의 것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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