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한 아파트에 설치된 마스크 무료 배부 장소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사진=조태형 뉴스1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연간 성장률에 치명타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제약시장이 4.4%의 시장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올 한 해에만 8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과 같다.


아이큐비아는 국내 제약시장이 2020년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이고, 2021년 초에 예전 수준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줄면서 원외처방이 감소하고, 결국 의약품 생산과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약사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23%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고, 11개 의약품 도매업체 조사결과 매출이 적게는 8%, 많게는 30% 감소했다.
코로나19 관련 전국 TOP100 약국 평균 매출 추이/사진=아이큐비아

아이큐비아는 코로나19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서 단기적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경북이 전체 코로나19 환자의 85%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자 비율도 90% 이상을 차지해 제약사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타지역에 비해 1.25배 클 것으로 추정했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적었던 호남 지역을 제외하고 서울, 기타지역 등에서는 대구·경북과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또 COVID-19 발생 이후 일반의약품 판매량 역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의약품 내 특정 제품군의 판매량이 아닌 전반적으로 모든 제품의 판매가 줄었다.

반면 위생용품의 판매량은 급증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부터 마스크와 손소독제 판매 비중이 높아졌고,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18일부터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 대구 지역 약국의 전체 매출액 중 마스크와 손소독제 비중이 1 월 초 1% 미만에서 30% 수준까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