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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까지 일정이 연기됐다. 그 가운데 영국을 대표하는 케이블 채널들은 아직 환불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영국 방송사 '스카이스포츠'와 'BT스포츠'가 리그 일정 중단에도 불구하고 아직 고객들에게 수신료를 환불할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전 유럽을 덮치면서 프로축구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기준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선 이탈리아는 일찌감치 세리에A를 비롯한 자국 내 모든 스포츠 행사를 다음달 초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등도 모두 리그 일정을 향후 2주 혹은 다음달 초까지 잠정 연기했다.
스카이스포츠의 경우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프로축구리그(EFL),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기타 스포츠 등을 시청하는 데 월 40파운드(한화 약 6만원)를 지불한다. 1년 480파운드(약 73만원)에 달한다. 결코 저렴하지는 않은 금액이다. BT스포츠의 경우 월 25파운드(약 3만8000원)로 상대적으로 값이 싸다.
두 회사는 모두 리그가 '중단'된 것이지 '취소'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스카이스포츠'의 롭 웹스터 전무이사는 "많은 스포츠 행사들이 연기됐지만, 취소되지는 않았다"라며 "(리그가 재개되면) 방송 일정도 다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BT스포츠도 대변인을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방송 일정을 조정한 데 대해 고객들께 사과드린다"라면서도 "상황은 빠르게 바뀌고 있고 우리는 리그 측과 함께 방송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음달 초에 리그가 다시 열리면 방송 일정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두 방송사 모두 향후 상황에 따라 환불이 가능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우선 다음달 3일까지 리그 일정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지만, 코로나19가 잦아들지 않을 경우 이는 더 연장될 수 있다.
방송사들이 쉽게 환불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막대한 중계권료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스카이스포츠의 경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28경기를 중계하는 데 43억파운드(약 6조5000억원)라는 천문학적 중계권료를 프리미어리그에 지불했다. BT스포츠 역시 리그 52경기를 송출하기 위해 9억7500만파운드(약 1조4900억원)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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