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로 예정됐던 각급 학교의 개학일정이 9일로 연기됐다. 시험과 입시일정도 이에 맞춰 조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부모·교육계의 여론을 고려해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진행한다. 사진은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임한별 기자

내달 6일로 예정됐던 각급 학교의 개학일정이 9일로 연기됐다. 시험과 입시일정도 이에 맞춰 조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부모·교육계의 여론을 고려해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진행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연간 수업일수와 입시일정을 고려할때 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긴 쉽지 않다.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당초 정부는 개학을 세 차례 연기한 끝에 다음달 6일 개학을 목표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을 시행해왔지만, 학부모·교육계 여론과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온라인 개학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아직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많은 분들의 의견이고 방역 전문가들의 평가 또한 다르지 않다"면서 "매일 적지 않은 수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선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 학교를 매개로 가정과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간 감염위험을 대폭 낮추기 위해 방역역량을 총동원해 노력해왔지만 안심하고 등교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음달 9일 온라인 개학의 구체적인 내용은 중대본 회의가 끝난 뒤 교육부에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대학입시 일정도 1~2주가량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