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김포공항 내 운영 중인 롯데면세점이 휴점에 돌입한 12일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내 롯데면세점의 셔터 문이 내려가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정부가 대기업과 중견기업 공항 면세점 임대료를 20% 감면하기로 했다. 매출 부진과 높은 임대료라는 이중고에 내몰렸던 면세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일 정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임대료 감면율을 기존 25%에서 50%로 높이고, 대·중견기업 임대료는 20% 신규 감면하기로 했다. 공항 이용객수가 지난해 대비 60%에 도달할 때까지 최대 6개월 한시 적용된다. 코로나19에 따른 해외입국 금지와 국제 인적·물적 이동제한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앞서 대기업 면세점들은 인천공항공사 면세점 임대료 중 91.5%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있는데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 데에 크게 반발했다. 실제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인천공항 상업시설의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78%나 떨어졌다.


공항 입점 면세점의 3월 매출은 임대료에도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들 면세점들의 손실 규모만 3월 한 달간 1000억원을 훌쩍 웃돌 전망이다.

업계는 정부 대책을 반기면서도 위기 타개를 위해선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면세점협회는 "정부와 공기업이 먼저 적극적으로 업계를 지원하는 후속 조치가 계속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면세점협회는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업종별 긴급 지원 방안에 담긴 공항 상업시설 입대료 부담 경감 조치는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정부·공기업, 대기업·중소기업 간 고장난 상생 생태계를 선순환 구조로 부활시키는 의미를 갖는다"고 평했다. 이어 "이번에 정부 지원이 없었다면 우량 대기업 면세점도 함께 무너져 중소기업 납품업체 등 중소·중견업체 피해도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