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머니S 임한별기자.

금융당국은 항공업 관련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위원회는 3일 금융위원장 주재로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관련 금융부문 대응현황'을 발표했다.

정부는 LCC(저비용항공사)에 산은을 통해 ▲제주항공 400억원 ▲진에어 300억원 ▲티웨이항공 60억원 ▲에어서울 200억원 ▲에어부산 300억원을 지원했다. 이달 중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에어부산에 최대 280억원, 티웨이항공 추가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항공업계의 어려움이 대형 항공사로 확대되고 신속한 정책 자금 지원을 업계에서 호소하는 만큼 추가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융당국은 지난 3월24일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가운데 대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원칙을 재확인했다. 대기업이 정부 지원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가용자산 활용 등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이번 기업금융 지원 프로그램은 금융시장 시스템 복원을 뒷받침해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소상공인·중소기업과 달리 시장접근이 가능한 대기업은 내부 유보금, 가용자산 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1차적으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자구노력이 먼저 이행해야 정부 지원프로그램 이행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기업의 경우, 자구 노력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정부 지원프로그램이 금리·보증료율·만기 등의 측면에서 시장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 어렵다"는 점을 밝혔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수습 부기장 80여명에게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또 750명을 정리해고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전체 승무원을 대상으로 단기 희망휴식 신청을 받는 등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희망퇴직을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