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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공화국군(IRA) 복장을 한 채 자녀들에게 '역사 교육'을 한 프로축구선수가 구단으로부터 벌금형을 받았다.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스토크 시티 미드필더 제임스 맥클린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택에서 자가격리된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 게시물에서 자녀들을 앞에 앉혀놓은 채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과 더불어 "오늘의 학교 수업 과목은 역사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장난스런 이모티콘도 추가했다.
문제는 그의 복장이었다. 그는 해당 사진에 발라클라바(눈과 입을 제외한 얼굴과 목 전체를 가린 두건)를 쓴 채 등장했다. 이는 과거 아일랜드 독립 투쟁에 나섰던 무장단체 IRA를 연상시키는 복장이다. IRA는 1900년대 아일랜드, 북아일랜드의 독립을 주장하며 무장 투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영국민과 영국군을 상대로 테러를 하기도 했다.
아일랜드 국적의 맥클린은 평소 공개적으로 IRA와 아일랜드 독립행위를 지지해왔다. 연말에는 영국에서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양귀비꽃(Poppy) 문양을 유니폼에 다는 걸 거부하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나는 '반 영국인'이 아니고, 전쟁광이 아니기" 때문에 포피 문양을 거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맥클린의 게시물은 잉글랜드 내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맥클린은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가벼운 농담이었다"라며 "이 문제가 왜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지 이해한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그는 "사람들은 내가 (아이들에게) 진짜 (IRA와 관련된) 역사 강의를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난 그러지 않았다"라며 "40세가 넘은 듯한 사람들이 온라인상에서 내 아이들을 비방했다. 당연히 이런 일에는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토크 시티 구단은 이번 일과 관련해 맥클린에게 2주 주급 정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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