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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동조합(MLBPA) 등은 리그를 5월 이후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 일대에서 격리된 상태로 치르는 방식을 논의 중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소속 30개 구단이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에 위치한 경기장에서 분산돼 경기를 갖는 방식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인 체이스 필드를 비롯해 10곳의 스프링 캠프 시설, 그리고 인근 지역 경기장이 개최지다.
이 지역에 들어갈 수 있는 이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그밖의 직원 등 경기 진행에 필수적인 사람들 뿐이다. 이들은 지역 호텔에 격리된 채 생활하며 오로지 경기를 갖기 위해서만 호텔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이 계획은 미 보건당국의 의중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 국립보건원은 그간 엄격한 격리 조치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가 최대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CDC는 당초 5월 중순까지 미국 내에서 8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모임을 하지 않을 것을 권고해 대부분의 프로스포츠가 이 지침에 따라 개막이나 잔여 일정을 연기했다.
CDC가 권고한 일자는 5월 중순까지지만, 메이저리그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6월 개막'을 더 현실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검사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검사를) 늘려 나가는 것이 주요 관건"이라고 짚었다. 또 구단별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입장료 수익을 어떤 식으로 대체할지에 대한 문제와 여름철 애리조나의 무더위를 감안한 등록 명단 증가 여부도 남아있다.
이 안이 채택될 경우 경기 방식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매체는 이에 대해 ▲타자-포수간 거리 유지를 위한 전자 스트라이크존 가동 ▲투수코치의 마운드 방문 금지 ▲7이닝 더블헤더 ▲TV시청자들을 위한 경기장 내 마이크 사용 일반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덕아웃 대신 관중석 사용 등의 방안이 회의에서 안건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와 MLBPA 대표단은 이번 주 내로 추가적인 회의를 통해 '무관중 개막안'의 경제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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