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날의 임원진이 연봉을 스스로 깎았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날 구단의 운영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급여를 자진 삭감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아스날 임원진은 차후 12개월 동안 급여의 33%를 삭감하는 내용에 동의했다.


아스날 구단은 이날 공식 채널을 통해 "임원진이 자발적으로 일부 연봉을 포기했다"라며 "일반 직원들의 임금은 기존대로 지급한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유럽 축구계는 재정적 위기에 직면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리그 일정이 잠정 중단되면서 구단들의 입장 수익이 급작스레 사라졌기 때문이다.


재정적 위기를 겪은 일부 잉글랜드 구단들은 직원들의 임금을 감봉해 위기를 타개하려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 등 대형 구단들도 직원들을 일시해고 조치하고 임금을 깎았다가 쏟아지는 비판에 결국 철회한 바 있다.

아스날 구단은 이제 선수들의 임금 삭감 문제에 직면했다. 앞서 구단 측은 지난 12일 선수들에게 시즌 순위에 따라 연봉의 12.5%까지 자진 삭감할 것을 제의했으나 선수들이 이를 거부했다. 구단과 선수단은 현재 연봉 삭감 문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