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가 독일 금속산업 노사의 위기협약 체결에 주목했다. 자발적 임금동결에 나설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뉴스1
강성노조로 손에 꼽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달라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산업이 휘청이면서 '자발적 임금동결'을 검토하려는 모습이다.

현대차노조는 17일 소식지를 통해 "독일식 위기돌파 해법을 모델로 삼아 노사정이 일자리 지키기에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금속노조와 사용자단체는 지난달 31일 만료되는 임금협약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올해 임금을 동결한 것이다.


현대차노조는 "독일 금속산업 노사의 위기협약 체결을 보면, 노조가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대신 사용자는 고용을 보장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무후무한 고용대란 앞에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상생협력을 모색할 때"라고 설명했다.

최근 현대차노조의 행보를 보면 실현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8년만의 무분규로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매듭지었다. 한일갈등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를 고려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인다"라며 "자동차뿐 아니라 모든 산업이 흔들리면서 노사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