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일부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사진=뉴시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 연장여부를 발표하는 19일 사랑제일교회 등이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이날 서울 시내 다수 교회는 정부와 지자체의 권고를 받아들여 온라인 예배를 유지했다. 주차장에 차를 정차해두고 예배를 올리는 '승차 예배(drive-in worship)'를 하거나, 성전 내부에서 2m 이상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신도 간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어겨 지난달 서울시로부터 집회금지 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이날까지 4주째 현장예배를 강행했다. 이 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다. 앞서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사랑교회 관계자들과 신도들을 두차례 고발했다.

이날도 서울시와 성북구청 직원 등 75여명이 현장에 나와 집회 금지를 알렸으나 이 교회 관계자들과 신도들은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


이전부터 온라인 예배와 현장 예배를 함께 진행해오던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강남구 광림교회 등 일부 교회는 이날도 현장 예배를 진행했다. 중구에 있는 영락교회도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했다. 이 교회는 예배당 내에서 사람들이 2m 이상 거리를 두고 앉도록 안내했다.

교회 정문 앞에는 '예배 준수사항'이라고 적힌 세움 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준수사항으로는 마스크 착용, 교적 확인 및 방명록 작성, 비표부착, 발열체크, 사회적 거리두기, 예배 후 빠른 귀가 등이 적혀있었다. 한 교인은 열을 재지 않고 교회로 들어가려다 제지당하자 교회 관계자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