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더힐 단지 내 전경. /사진제공=네이버부동산
부동산 세금과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택경기가 얼어붙자 법원경매시장에 고가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했다. 15억원 이상 아파트는 정부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아예 0%로 제한해 매수시장에서 더욱 외면받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 상반기 예정된 법원경매 아파트 가운데 감정가 15억원 이상 초고가아파트는 10건 이상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217㎡(감정가 43억3000만원)·194㎡(36억3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140㎡(41억9000만원),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2단지 192㎡(45억7000만원), 강남구 청담동 청담동양파라곤 224㎡(38억1000만원), 서초구 방배동 프레스턴 243㎡(25억4000만원), 종로구 평창동 엘리시아 236㎡(19억원),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갤럭시 133㎡(18억2000만원),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84㎡(17억2000만원),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151㎡(15억9000만원), 용산구 이촌동 월드메르디앙 128㎡(16억4000만원) 등이다.

전날 경매가 진행된 갤러리아포레 217㎡는 1회 유찰돼 오는 6월1일 최저 입찰가 34억6400만원에 경매가 재개된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초고가아파트 '한남더힐'은 올해 법원경매 최고가로 낙찰됐다. 한남더힐 177㎡(4층) 물건은 전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 입찰에서 38억8110만원에 낙찰됐다. 올 들어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아파트 중 최고 낙찰가다. 낙찰가율은 107%다.

낙찰가는 감정가 36억4000만원보다는 높았지만 같은 면적 호가(42억원)보다 3억2000만원가량 낮았다. 한남더힐은 지난해 4월과 8월에도 법원경매에 나왔지만 소송이 취하돼 실제 경매가 이뤄지진 않았다. 한남더힐은 2017년부터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2위인 초고가아파트로 법원경매에서 낙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