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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블룸버그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길리어드가 무상 공급하는 렘데시비르의 60만7000병이 미국 전역에 배포될 예정이지만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공급량은 약 코로나19 환자 7만8000명에 투여할 수 있다. 렘데시비르 치료제 프로그램은 환자 1인당 10일을 기본으로 한다.
하지만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자 렘데시비르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일 신규 환자가 약 2만명씩 발생하면서 13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0만8073명이다.
브라이언 아브라함스 RBC 캐피털 마켓의 애널리스트는 "렘데시비르 공급은 예상보다 훨씬 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으면 미국 내 각 주 보건부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빌 더블라지오 미 뉴욕시 시장도 뉴욕에 필요한 렘데시비르 비축량이 필요분의 10%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주는 미국 안에서 인명피해가 가장 심각하며 약 2만7000명이 숨졌다.
문제는 다음달부터 렘데시비르가 유상으로 공급된다는 점이다. 관련업계는 유상공급이 실시되면 렘데시비르는 고가에 판매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약품가격평가기구인 임상경제평가연구소(ICER)는 지난 1일 렘데비시르의 시장 가격을 환자 1인당 4500달러(약551만원)로 평가했다. 스티븐 피어슨 ICER 소장은 "렘데시비르의 가격은 예비평가를 기본을 한 것으로 향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 Group LLC)는 이보다 낮게 책정했다. 마이클 리 바이오 애널리스트는 렘데시비르의 시장가격으로 1000달러(약 122만원)를 예상했다. 이로 인해 길리어드가 렘데시비르로 벌어들일 총액은 약 10억달러(약1조원)라는 게 그의 전망.
길리어드는 앞서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제약사다. 램데시비르를 에볼라치료제로 개발해 임상2상까지 마쳤지만 치료효과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사스나 메르스바이러스에 대한 동물실험에서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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