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토트넘 홋스퍼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사진=로이터
'부폰의 후계자' 지안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가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골키퍼 돈나룸마가 토트넘의 영입 리스트에 들어있다고 전했다.

1999년생인 돈나룸마는 올해 겨우 21세지만 1군 경험이 190경기에 달하는 '젊은 베테랑'이다. 돈나룸마는 16세였던 2015년 밀란 주전 장갑을 낀 이후 줄곧 골문을 지켜왔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16경기에 나선 그는 오랜 기간 대표팀 수호신으로 활약한 전설적인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손꼽힌다.

밀란은 젊은 에이스를 결코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돈나룸마의 등장 이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 내로라하는 구단들이 돈나룸마를 유혹했다. 밀란 구단은 돈나룸마를 지키기 위해 지난 2017년에도 한바탕 사단을 벌인 끝에 결국 재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밀란과 돈나룸마의 계약은 오는 2021년 종료된다. 돈나룸마가 밀란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기 때문에 밀란이 실질적으로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서는 올해 여름이적시장에 돈나룸마를 내놓아야 한다.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는 프랑스 국가대표인 위고 요리스다. 하지만 요리스는 시즌 초반 심각한 팔 부상을 당했고 복귀한 뒤에는 잔실수를 저질렀다. 나이도 34세인 만큼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길 시기다. 앞으로 10년 이상 활용이 가능한 돈나룸마라면 충분히 탐 낼 만한 자원이다.


토트넘 구단은 돈나룸마의 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노린다. 매체는 "어느 정도 돈이 들어가겠으나" 미래를 생각한다면 필요한 투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토트넘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는 밀란과 이적설이 났다. 오리에 같은 선수를 협상에 포함시킨다면 돈나룸마에게 들어갈 이적료를 낮출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