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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항공업계의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할 것 없이 모두 심각한 경영난이 우려된다. 지난 12일 정부가 처방전을 급히 꺼내든 배경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5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5년 3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였다가 지난해 2분기 적자 전환한 뒤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올 초 코로나19 사태로 다시 적자가 됐다.
세계 각국이 입국제한조치를 취하는 등 빗장을 걸어잠근 탓에 매출액은 2조3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줄었다. 여객수송실적도 29.5% 감소했다.
그나마 화물사업은 상황이 낫다. 운휴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해 화물기 가동을 늘리고 화물 적재율을 개선하며 전년 대비 수송실적이 3.1%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적자 폭도 커졌다. 1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082억원, 5490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선 운항 편수는 기존 계획 대비 8%선에 머물렀다.
화물부문은 1분기 영업적자 폭을 일부 상쇄하는 데 기여했다.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물동량이 증대돼 수익성이 향상됐기 때문.
LCC 업계는 타격이 훨씬 크다. 단거리 노선 위주로 운항했지만 현재 국제선 운항 자체가 중단되면서 영업손실이 급증하는 중이다.
지난 8일 제주항공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손실액은 657억원이다. 진에어도 3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고 매출액은 50% 감소한 1439억원에 그쳤다. 티웨이항공 223억원, 에어부산 385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항공업계에서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대형항공사가 선제적으로 운항을 재개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각국의 입국제한조치가 유지된 만큼 올 2분기와 그 이후를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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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