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청소부'라고 알려진 식품 크릴오일 구매 시 유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크릴오일은 다이어트·항산화 기능이 있다며 각종 매스컴을 통해 알려졌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입증받지 않았기 때문./사진=이미지투데이
'혈관 청소부'라고 알려진 식품 크릴오일 구매 시 유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크릴오일은 다이어트·항산화 기능이 있다며 각종 매스컴을 통해 알려졌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입증받지 않았기 때문.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면역력 강화 건강기능식품에 소비자 관심이 올라가며 크릴오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크릴오일은 남극 바다에서 주로 서식하는 갑각류로 플랑크톤의 일종인 크릴새우에서 추출한 기름이다.


일부 업체들은 TV 등 매스컴을 통해 물이 든 컵 속에 돼지기름을 띄워 놓고 크릴오일을 부어 막대기로 저은 후 기름이 분산(유화)되는 과정을 보여 준 뒤 우리 몸속 혈관 속 지방을 녹이고 뇌 기능에 좋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크릴오일은 식약처가 최근 1년간 인터넷 뉴스·블로그·페이스북 등에서 빅데이터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높은 판매 순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크릴오일이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구매 시 유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 크릴오일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어유', '기타가공품', '기타수산물가공품' 등의 식품 유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컵과 신체 구조는 동일하지 않으며 기름을 물에 분산하는 물질인 유화제는 크릴오일 외에도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당국도 크릴오일에 대한 부당 광고를 적발하고 크릴오일 제품 점검에 나섰다.


식약처는 크릴오일 제품에 대해 사용 금지된 추출용매나 항산화제 등 허용되지 않은 식품첨가물 검출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또 지방을 녹이는 효과가 탁월해 심혈관 질환과 고지혈증에 효과가 있는 성분 '인지질' 효과를 광고한 제품에 대해서도 실제 해당 제품에 인지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검증한다.

한편, 식약처가 조사한 크릴오일 부당 광고 점검에 따르면 ▲소비자 기만 460건(55.5%)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 228건(27.5%) ▲부당 비교 86건(10.4%) ▲거짓·과장 41건(4.9%) ▲질병 예방·치료 효능 표방 14건(1.7%) 등의 부적절한 광고가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