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진리교회가 22일 공개한 '왜곡 보도에 대한 진실 규명 캠페인' 현장 사진. /사진=뉴시스
신도들에게 인분 섭취를 강요하고 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빛과진리교회 측이 신앙훈련의 실제 사례를 22일 공개했다.

이날 빛과진리교회 측이 공개한 실제 사례는 ▲서대문 형무소 1인 감옥체험 장소에서 15분 있기(훈련 항목: 갇힘) ▲대중교통비를 아껴 걸어서 학교에 가는 둥 일주일 동안 돈 쓰지 않기(궁핍) ▲외국어로 성경 30구절 외우기(지식) ▲미운 마음이 들었던 회사 상사에게 감사표현으로 작은 선물 드리기(자비함) 등이다. 

교회 측은 신자들이 '인분'을 먹도록 강요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슈가 되고 있는 카톡 내용은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자신에게 맞는 극한의 한계를 극복하라는 뜻으로 말한 것일 뿐"이라며 "실제로 인분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내용은 절대 아니다. '극한'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비유적인 언어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리더십 훈련에 대해서도 "교회 차원에서 제안한 적이 없다. 교회는 공식적인 훈련표를 제공한 적이 없으며 참여자 중 한 명이 개인적으로 예시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참여자들은 100% 자발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세워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강제성은 없다. 성경에 쓰여 있는 각 항목에 대해 참여자 스스로 의미를 생각하고 원하는 강도의 계획을 세운다"고 설명했다. 

빛과진리교회의 피해자들이 인분 섭취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하며 제시한 대화 내용. /사진=뉴시스(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 제공)
교회 측은 현재 리더십 프로그램의 담당자들에게 참여자들이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않도록 조언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담당자가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세운 계획에 대해서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참여자도 담당자의 조언을 그대로 따를 의무는 없다는 게 교회 측의 설명이다.

빛과진리교회 피해자들에 따르면 해당 교회는 신자들에게 신앙 훈련 명목으로 '자신의 인분 먹기' '음식물 쓰레기통 들어가기' '공동묘지 가서 서로 채찍질하기' '불가마 들어가서 견디기' '양수리에서 서울까지 제한된 시간 안에 걷기' '잠 안 자고 버티기' 등을 강요했다.

이번 사건은 서울북부지검에 고소장이 접수돼 지난달 10일 동대문경찰서에 수사지휘가 내려졌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전 8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교회 사무실과 숙소 등 관련시설 10곳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