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사진=로이터

메이저리그 출신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미국 내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푸이그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013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타석에 선 날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과 함께 장문을 글을 올리며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지지를 표명했다.


푸이그는 "7년 전 오늘 나는 메이저리그 경기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미국은 내게 꿈이었고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다"라고 소회했다.

푸이그는 "오늘에 와서 지금까지 살아오며 겪은 모든 일들을 살펴보고 기억을 되짚은 뒤 유색인종으로서 겪은 내 개인적인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게시물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쿠바 출신인 푸이그는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말할 수 없었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전달할 수 없었다. 시위란 처벌받을 수도 있는 행동이었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게시물.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많은 흑인 형제 자매들이 알아줬으면 한다. 비록 나는 국제무대에서 뛰는 특전을 누렸지만 이런 특전이 내가 라틴 계열 흑인이라는 이유로 당하는 고통을 막아주지는 못했다"라며 "내 특전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피부색에서 나오는 선입견을 막을 수는 없었다"라고 호소했다.

푸이그는 "7년 뒤 오늘날, 자랑스러운 미국 시민으로서 나는 내 목소리를 높이며 (인종차별에 대한) 필수적인 변화를 요구한다"라며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모든 사람들이 그저 '사람으로서' 받아야 할 존중을 누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피부색이 검든, 갈색이든, 황색이든, 하얀색이든 상관없다. 우리의 마음은 소중하다"라며 "모두 계속 앞으로 전진하며 우리 아이들에게 마땅히 누릴 자격이 있는 아름다운 미래를 선물하자"라고 밝혔다.


쿠바 국가대표 출신인 푸이그는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치며 132홈런 415타점 0.277의 타율을 기록했다. 다저스 시절에는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2019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