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던 3년 전 신용산역 일대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경기 불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곳곳을 덮치면서 서울 주요 오피스 상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 1~2분기(1~6월) 재택근무 확산 여파로 상가 대부분이 적자를 걱정하고 있지만 이런 변수와 상관없이 성장하는 상권도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성장 상권은 신용산역 주변이다.

주로 업무, 상업기능을 담당하던 신용산역 상권은 최근 몇 년 새 래미안 용산 더센트럴, 용산 푸르지오 써밋,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등 각종 고급 주상복합이 입주하며 새롭게 탈바꿈됐다.


파르크, 도렐카페 등 요즘 잘나가는 식음료(F&B) 지점들이 즐비한 아모레퍼시픽 지하 상업시설은 주상복합 입주민과 인근 이촌동 주민들까지 가세하며 주말에도 발 디딜 틈이 없다. 대형 오피스 빌딩 뒷골목에 조성된 일명 ‘용리단길’도 젊은 여성, 커플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KB부동산 집계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신용산역 상권 전체 매출은 30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2.7% 증가했다. 강남·종로를 비롯한 서울 주요 상권 매출이 급감하며 침체기에 접어든 것과 다른 양상이다.


용산구의 한 공인중게업소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인근 직장인만을 대상으로 하던 상권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오피스텔 입주민이 방문해 즐길 수 있는 고급 상권으로 바뀌었다”며 “주상복합 상업시설에 스타벅스 리저브, 폴바셋 등 고급 상권에 있는 브랜드가 입점해 분위기까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상권의 경우 요일, 시간에 상관없이 유동인구가 탄탄해 주 7일 상권이 형성되는데다 주변 집값도 비싸 경제력 있는 수요가 뒷받침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