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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모바일과 인터넷뱅킹 등 디지털 금융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종이통장 미발행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오는 9월부터 은행 창구에서 종이통장을 만들 경우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종이통장 발급비용은 2000~3000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종이통장을 발급받지 않는 고객은 금리우대, 수수료 경감, 경품 제공, 무료 금융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달말까지 '종이통장 미발행 이벤트'를 진행한다. 입출금 계좌 신규 시 '요구불통장 미발행 이벤트' 참여 고객과 ARS를 통해 '기존 종이통장 사용하지 않기 이벤트' 참여 고객 가운데 선착순 각각 1만명, 3500명에게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종이통장 미발행을 의무화한다. 직원들은 신규 계좌개설, 통장 재발금, 이월 요청 시 종이통장 미발행 의무화 배경을 설명한 뒤 무통장 거래를 권유한다.
기존 계좌개설 확인서나 통장 이미지 사본 출력 등의 서비스는 제공된다. 대신 하나은행은 법인 고객이나 고객이 실물통장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통장을 발행한다. 양도성 예금증서, 표지어음 등의 증서식 예금, 단기특정금전신탁(MMT), 리빙 트러스트 등 신탁상품 일부에 대해서도 종이통장 발행이 가능하다.
디지털금융 확산… 고령층 통장 무료발급
은행권의 종이통장 미발행 정책은 금융당국의 '통장기반 금융거래 관행 혁신방안'의 일환이다. 핀테크(금융+ICT) 개발에 종이통장 사용이 줄면서 고객들의 온라인 금융거래가 늘고 있어서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중복등록 포함)은 1억2095만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보다 15.5%(1622명) 늘어난 규모다.
종이통장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도 부담이다. 종이통장 제작 원가는 300원 안팎이지만 관련 인건비, 관리비 등을 포함하면 5000원에서 1만8000원의 비용이 들어가고 있어서다. 종이통장이 줄어들면 1897년 한성은행에서 등장한 종이통장은 123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은행 관계자는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는 고객 수가 점차 증가하면 5대 은행의 종이통장 발행량은 연 3000만개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젊은층을 시작으로 전 고객이 종이퇴출 흐름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60세 이상 고객이나 특별한 사정(장애인, 금융소외자 등)이 있는 경우 비용 부담을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익숙한 종이통장을 모바일통장 보다 신뢰하는 이들의 특성을 감안한 조치다.
은행 관계자는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는 고객 수가 점차 증가하면 5대 은행의 종이통장 발행량은 연 3000만개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젊은층을 시작으로 전 고객이 종이퇴출 흐름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60세 이상 고객이나 특별한 사정(장애인, 금융소외자 등)이 있는 경우 비용 부담을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익숙한 종이통장을 모바일통장 보다 신뢰하는 이들의 특성을 감안한 조치다.
금융감독원 측은 "종이통장에 비용을 부과해서라도 거래 관행을 바꾸려 했으나 지금은 비대면 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자연스럽게 통장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며 "전체적인 발급 추이와 고객·금융사 의견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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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