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가점 낮은 청년층 실수요자가 오피스텔로 눈을 돌릴지 주목된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오피스텔. /사진=김창성 기자
청년층과 신혼부부 등 2030세대가 내 집 마련 방법으로 아파트 대신 주거형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는 분위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동작구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흑석리버파크자이’ 전용면적 59㎡에서는 청약가점 만점자(84점)가 나왔다.


만점을 받으려면 무주택기간 15년 이상, 입주자저축 15년 이상, 부양가족수가 6명 이상이어야 한다.

지난 4월 서울 양천구에서 공급된 ‘호반써밋 목동’ 59㎡A는 평균 청약가점이 69점을 기록했다. 청약가점 69점은 무주택기간 15년 이상으로 32점 만점, 청약통장 가입 15년 이상으로 17점 만점을 받고 배우자와 자녀 2명 등 부양가족 3인(35점 만점에 20점)이 있는 경우에 나오는 점수라 젊은 수요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아파트의 경우 신혼부부는 특별공급 대상에 해당되지만 공급 가구수가 한정돼 있는 데다 서울은 2년 이상의 거주 기간과 7년 이내의 혼인기간,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맞벌이 130%) 이하 등의 요건을 갖춰야만 한다.

반면 출퇴근이 편리하거나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의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청약 자격도 비교적 자유로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동북부 미래 교통허브로 손꼽히는 청량리역 일대에서 지난해 분양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오피스텔은 평균경쟁률은 40.5대1, 최고 경쟁률 88대1을 기록했으며 당일 완판됐다.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광교’ 53㎡는 2015년 분양 당시 3억2200만~3억6000만원에 공급됐지만 최근 5억3000만원에 실거래 돼 1억7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입지여건이 괜찮은 신규 분양 아파트는 청약을 넣어도 당첨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