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2차 공판에서 피해 여중생이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인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2차 공판에서 피해 여중생이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12일 고은설 인천지법 제13형사부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피해 여중생 측 변호인은 "피해자는 극도의 불안감과 분노·우울감을 겪고 있다"며 "피해 여학생은 피고인들이 구속됨에도 또래 남학생을 보면 도망가고 친구 엄마가 피해자를 만나지 말라고 해 책상 밑에 숨어 한 시간 동안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피해를 본 건이 아니기 때문에 금방 잊겠지만 피해 여중생은 평생 잊지 못하고 트라우마로 살아야 한다"며 "이것이 두 번의 탄원서를 제출한 이유"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또 "피고인 한명이 범죄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분노한다"며 "'킬 하겠다'고 한 피고인이 오히려 자초지종을 알아보려는 친오빠를 감금했다고 고소까지 한 것을 보고 특히 혐의를 부인한 피고인에 대해선 엄벌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열린 첫 재판에서 피의자 중 A군(15)은 혐의를 부인한 반면 B군(15)은 혐의를 인정했다.

A군은 지난해 12월22일 오전 1시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에서 같은 학교 또래 여학생인 C양에게 술을 먹인 뒤 C양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같은 아파트 28층 헬스장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기소됐다.


B군은 같은 날 C양을 강간하고 C양의 옷을 벗겨 나체사진을 촬영한 혐의가 있다.

이들은 이날 C양에게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면서 3주간의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이들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7월8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