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마힌드라 투자를 전제로 자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외면 가능성에 채권단이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산업은행은 17일 오후 2시30분부터 주요 현안에 대한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질의응답에 나선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쌍용차 지원과 관련해 “쌍용 사태의 대전제로 말하고 싶은 건 돈 만으로 기업을 살릴 수는 없을 것”이라며 “생즉필사, 사필즉생이라는 마음으로 노조와 사측은 진지하고 솔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힌드라는 최선을 다해왔고 이점은 고맙다”며 “마힌드라가 앞으로 최선을 다하는 상황을 보고 쌍용차 (지원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인도 현지 언론은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쌍용차 지배권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해석했으나 금융당국은 여전히 마힌드라가 대주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마힌드라가 대주주 역할을 하지 않으면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도 쌍용차 지원 명분이 사라진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이하 기안금) 지원도 불투명하다.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안금은 코로나 이전부터 경영에 문제가 있는 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코로나 사태로 일시적 유동성 문제와 성격이 다른 부분은 현재 기준에 의해 지원대상이 아니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쌍용차 경우 지원되려면 판단 컨데 책임주체가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하며 쌍용차도 지속가능성이 확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입금 900억원 상환이 연기될 가능성은 제기됐다. 최 부행장은 “쌍용차 차입금이 6월부터 만기 도래하는 데 이에 대한 연장도 시급하다”며 “타 기관과 협의를 통해 만기연장을 위해 협의 진행 중이고 타 기관과 협의되면 추가자금은 고민스럽지만 기존 자금의 회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