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가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로 인해 텅 빈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개막 불발 위기에 놓인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선수노조에 연봉협상 제안을 다시 건넸다.

17일(현지시간) 미국 'ESPN' 등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정규시즌을 팀당 60경기씩 치르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연봉 협상을 선수노조에 제안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최고관리자)와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이사는 최근 만남을 갖고 훨씬 진전된 내용의 협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새롭게 제시된 안건은 오는 7월19일 리그를 재개해 팀당 60경기를 치르는 방안이다. 다만 매체는 "양측 모두 65경기 내에서 (협상을) 매듭지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플레이오프 일정도 기존보다 확장된 방식으로 치를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주, 선수노조는 연봉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려왔다. 사무국과 구단주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정 악화로 인해 선수들의 연봉이 단계별로 차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선수노조는 구단 측이 선수들의 연봉을 충분히 지급할 능력이 된다고 맞서왔다.

핵심 논점은 '경기수'다. 리그 측은 기존 연봉 삭감 외에 출전경기 수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제안을 이어왔다. 즉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수가 적어지면 그만큼 선수들이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됐다.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줄다리기는 계속 이어지다가 지난 주말 노조가 협상 불가를 선언하면서 파국으로 치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