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BIFAN 개막작 '여고괴담 리부트 母校' 한 장면. / 사진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다음 달 9일 '여고괴담 리부트: 母校'로 문을 연다. 초청작은 42개국 194편으로 극장과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에서 상영한다. BIFAN은 제24회 영화제 개최 계획을 20일 공개했다.

개막작 '여고괴담 리부트: 母校'(감독 이명)는 한국 영화사에서 학원 공포물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여고괴담' 시리즈을 잇는 속편이다. 모교에 교감으로 부임한 뒤 충격적인 과거를 떠올리게 되는 ‘은희’ 등의 이야기를 그렸다. 연기파 배우 김서형이 주인공을 맡아 진정성 있는 연기와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김현수·최리 등 여고생으로 출연한 신인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폐막작은 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 장편’ 작품상 수상작이다.
 
상영작은 42개국에서 초청한 장편 89편, 단편 85편, VR 20편 등 총 194편이다. 판타스틱 영화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스릴러·호러·판타지를 비롯해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블랙 코미디, 애니메이션 등이 즐비하다. 이 가운데 72편(장편 22편, 단편 50편)이 전 세계 최초공개작인 월드프리미어(WP)다.


오는 7월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열리는 올해 BIFAN은 SF·재난영화 장르가 강세다. 위협으로 다가오는 외계, 디스토피아적 미래와 전염, 비인간화의 공포, 인간의 고립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 영화들이 다루고 있는 토픽과 스타일 역시 다채롭다.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한국 장르영화 감독 8인이 의기투합해 완성한 ‘한국형 SF 앤솔로지’인 시리즈는 영화제 상영과 공중파, 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공개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기획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과 유럽, 미주 등 여성 영화감독들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페미니즘적 접근을 통해 기존의 장르 문법을 재해석해 새로운 장르 영화의 세계를 선보인 여성 영화감독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제24회 BIFAN은 다중 대면 문화축제인 영화제의 전통적 운영 구조를 탈피해 미디어 환경변화에 발맞춘 ‘하이브리드 영화제’ 방식을 시도한다. 한국영화 101년째를 맞아 ‘장르의 재능을 증폭시켜 세계와 만나게 한다’는 새로운 미션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장르영화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주요 과제로 설정, 제작지원규모를 지난해 대비 5억원을 증액한 총 7억원으로 확대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객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개·폐막식 등 주요 오프라인 행사를 축소하고 손소독제 사용 및 영화 관람 중 마스크 착용, 좌석 간 거리두기, 상영관 및 행사 공간의 강력한 방역 등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