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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에 5816가구 등을 조성하는 한남3구역 사업은 총사업비 약 7조원이 걸린 재개발사업이다.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공사 선정 2차 임시총회를 열고 참석 조합원 2801명(서면결의, 사전투표 포함) 가운데 1409명이 현대건설을 뽑았다고 밝혔다. 1차 투표 결과 현대건설(1167표), 대림산업(1060표), GS건설(497표) 순으로 조합원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총회 참석 조합원 과반(1401명)에 미달하면 2차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정관에 따라 1, 2위 재투표가 이뤄졌다. 2차 투표에서 현대건설은 1409표, 대림산업은 1258표를 획득했다. 한남3구역은 10개월여의 시공사 선정 경쟁을 종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한남3구역은 시공사 선정 과정에 3사의 과열경쟁과 불법홍보로 인해 몸살을 앓았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입찰 과정에서 다수의 위법을 확인, 입찰을 무효화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 수사 결과 3사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사업이 지체된 상황에 재입찰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올 2월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일정이 다시 지연됐다.
조합은 이번에도 총회를 강행하며 구청과 마찰을 빚었다.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우려한 지방정부의 집합금지 명령에도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대규모 총회를 강행한 것이다. 강남구청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지난 17일 조합 측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수우 한남3구역 조합장은 전날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관할구청과 코엑스에 행사 주최자로서 모든 책임을 진다는 각서를 쓰고 총회장소 대관을 완료했다”고 전달했다.
한남3구역 조합원은 총 3850명이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성립하려면 50%(1925명) 이상의 참석자가 필요했다. 총회장엔 주최 측이 마련한 2300석이 거의 꽉 찬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 측은 당초 2000명 수용이 가능한 코엑스 1층 전시장 홀을 대관했지만 방역 차원에서 1만명 수용이 가능한 홀로 총회장을 옮겼다. 참석자에 대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충분한 거리두기 등에 신경썼다.
강남구청은 조합 측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참석자마다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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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안녕하세요. 시대 김노향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