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3일 ‘세계개발자대회’(WWDC20)를 통해 아이폰의 새로운 OS(운영체제) ‘iOS 14’를 공개했다. 앱라이브러리(왼쪽)과 홈화면 위젯을 적용한 아이폰(오른쪽). /사진=애플
애플이 23일 ‘세계개발자대회’(WWDC20)를 통해 아이폰의 새로운 OS(운영체제) ‘iOS 14’를 공개했다. 이번 WW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애플은 이번에 공개한 iOS 14에서 ▲홈화면 위젯 기능 ▲앱라이브러리 기능 ▲픽처인픽처(Pciture-in-Picture) 등 구글 안드로이드와 비슷한 유형의 기능을 탑재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본무대에 앞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와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했다.

이어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은 “iOS 14는 홈화면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애플의 대표적인 요소를 탈바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iOS 14의 기능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적용된 기능과 흡사했다. 특히 홈화면에 시계, 날씨, 지도, 일정 등의 위젯을 설정하고 별도의 조작 없이 내용을 확인하는 기능이 처음 도입됐다. 그동안 아이폰은 홈화면은 앱 아이콘과 폴더만으로 구성할 수 있었다.

애플은 “새로운 위젯은 시의적절한 정보를 한눈에 제공하고 홈화면 어디서나 다양한 크기로 고정된다”며 “사용자는 위젯의 스마트 스택을 생성할 수 있는데 스마트 스택은 시간, 위치 및 활동을 토대로 온디바이스 인텔리전스를 이용해 적절한 위젯을 생성한다”고 밝혔다.


앱 클립(왼쪽) 기능과 번역기능(오른쪽). /사진=애플
아이폰에서 가장 불편한 요소 중 하나로 꼽혔던 ‘멀티태스킹’ 기능도 개선됐다. 그동안 아이폰 사용자는 영상을 시청하면서 웹서핑을 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는 등 동시에 두가지 앱을 조작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iOS 14 업데이트로 도입될 예정인 ‘픽처인픽처’ 기능으로 한번에 두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기능이 도입되더라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완전히 자유로운 방식으로 홈화면을 꾸미는 것은 불가능하다. 애플은 정해진 틀 안에서만 위젯을 생성하고 홈화면을 꾸밀 수 있도록 제한했기 때문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iOS 14의 주요 기능은 ▲홈화면에서 앱을 정렬할 수 있는 ‘앱 라이브러리’ ▲애플의 프로세서를 활용한 ‘번역기능’ ▲아이폰으로 자동차를 조작할 수 있는 ‘카키’(Carkeys) ▲아이폰으로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는 '앱 클립' ▲지도 앱과 아이메시지 기능 강화 등이다. 앞서 iOS 14에서 도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던 통화 중 녹음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iOS 14는 오는 9월 공개될 예정이며 지원 기기는 아이폰6S 이후 출시된 단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