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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서울 잠실구장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수원 KT위즈파크, 부산 사직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들이 잇따라 열린다.
잠실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인천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수원에서는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부산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대구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격돌한다.
원래대로면 이날은 오후 6시30분부터 주중 3연전 마지막 5경기가 펼쳐져야 했다. 하지만 전날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잠실과 인천, 수원, 부산에서 경기가 취소됐다. 대구에서만 한화와 삼성이 우천지연 끝에 경기를 강행했다.
우천취소 경기는 정규시즌 일정 종료 이후 포스트시즌 시작 전 추가 편성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5월에서야 정규시즌이 개막한 탓에 올해는 다소 바뀐 규칙이 적용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4월 발표한 '2020 KBO 정규시즌 경기일정 재편성 및 취소경기 시행세칙 발표'에 따르면 우천 등의 이유로 경기가 취소될 시 1) 다음날 더블헤더 2) 동일 대진 둘째 날 더블헤더 순으로 편성된다. 때문에 대구를 제외한 잠실, 인천, 수원, 부산 경기는 25일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로 편성된다. 한화와 삼성을 제외한 8개 팀은 이날 2경기씩을 치르는 강행군에 나서야 한다.
하루에 더블헤더 4경기가 열린 사례는 지난 2009년(한화-롯데, KIA-SK, LG-히어로즈, 삼성-두산) 이후 11년 만이다. 10개 구단 체제로 바뀐 다음에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하루에 프로야구 경기가 9개나 열리는 것도 보기 드문 일이다.
뜻밖의 '하루 2경기'를 치러야 하는 구단들 입장에서는 고역이다. 특히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KIA-롯데-삼성은 25일 하루만에 순위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야구팬들의 입장에서는 때 아닌 주중 '야구파티'를 즐기는 기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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