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수비수 헥토르 베예린이 나무 심기 공약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 /사진=로이터

아스날 수비수 헥토르 베예린이 '승리 공약'을 마침내 이행할 수 있게 됐다.

아스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8일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된 뒤 첫 승이다.


변칙적인 4-3-3 전술을 들고 나온 아스날은 전반 20분 만에 에디 은케티아가 선취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단단히 버티고 선 사우스햄튼 수비벽과 공격 작업의 허술함, 그리고 수비 불안으로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승부의 추는 후반 막판 미드필더 조 윌록이 추가골을 넣어서야 비로소 아스날로 넘어왔다.

이날 경기 결과로 베예린은 자신이 걸었던 공약을 마침내 실천하게 됐다. 베예린은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되기 전 한 자선단체를 통해 아스날이 남은 시즌 승리할 때마다 3000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하지만 재개 이후 아스날이 충격적인 2연패(맨시티, 브라이튼)를 당하며 공약 실천에 제동이 걸렸다. 다행히 3경기 만에 아스날이 승리하면서 베예린은 비로소 나무를 심을 수 있게 됐다.


베예린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나무를 심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짧게 게재했다. 리그 종료까지 7경기가 남은 가운데 만약 아스날이 모든 경기를 이긴다면 베예린은 이번 시즌 2만4000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아스날 수비수 헥토르 베예린이 26일(한국시간)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트위터에 나무를 심는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