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3중으로 층간소음을 잡아낼 수 있는 바닥구조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대림은 성인과 아이들의 발걸음이 바닥에 미치는 충격 패턴을 분석해 이 공법을 설계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60mm 차음재를 사용한 완충구조보다 중량 충격음을 저감시키는 데 성공했다. /사진제공=대림산업
국민 대다수가 사는 아파트의 층간소음 스트레스가 사회적 문제로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층간소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사후 확인제도 도입방안'도 발표했다. 건설업계도 층간소음을 제거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3중으로 층간소음을 잡아낼 수 있는 바닥구조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 대림은 성인과 아이들의 발걸음이 바닥에 미치는 충격 패턴을 분석해 이 공법을 설계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60mm 차음재를 사용한 완충구조보다 중량 충격음을 저감시키는 데 성공했다.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바닥 충격음은 딱딱하고 가벼운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경량 충격음과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으로 구분된다. 이웃간의 분쟁의 원인이 되는 소음은 주로 성인의 발걸음이나 아이들이 뛸 때 발생되는 중량 충격음이다.

이 기술은 아파트 바닥면의 기본 뼈대인 콘크리트 슬래브 위에 3개 층을 쌓아 층간소음을 걸러주는 필터형 방식이다. 기존 방식보다 모르타르층을 2겹 배치하고 2배 두껍게 시공했다. 모르타르는 바닥면을 평평하고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층간소음이 발생하면 가장 위쪽에 시공된 시멘트 마감재 크랙 방지용 모르타르층이 1차로 충격음을 흡수하고 균열을 방지해 준다. 이후 바로 아래에 있는 진동 흡수용 모르타르층이 소음과 바닥 진동을 2차로 흡수한다. 맨아래는 독일 바스프와 기술제휴로 생산한 고성능 완충재가 콘크리트 슬래브와 밀착돼 울림현상과 소음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모르타르층을 2회 나눠 시공함으로써 최근 문제가 된 마감 모르타르의 두께와 표면의 매끄러운 정도를 확보할 수 있다. 바닥 난방 성능의 향상도 장점이다.

이 기술은 LH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 실증 실험동에서 성능 검증을 마무리했다. 대림은 모르타르 두께 외에 여러 방면의 연구를 진행했다. 마감 모르타르가 아닌 슬래브 두께를 증가시키는 방안도 고려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210mm에서 240~270mm로 슬래브 두께를 증가시키는 구조는 중량 충격음을 줄이는 효과가 -1~1.5dB로 미미하거나 저주파 대역에서 증폭되는 것으로 검토됐다. 이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카이스트가 연구를 진행했던 내용이며 논문에서 증명된 바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을 접목시켜 중량 충격음을 더 줄이는 데 성공했다”며 “입주민이 층간소음 때문에 겪는 불편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