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이오기업들의 잇단 무상증자로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무상증자를 오로지 호재로만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바이오기업들이 잇단 무상증자를 실시하고 있다. 무상증자는 얼핏 보면 호재로 받아들여지지만 실적과 무관해 묻지마식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들어 6개 바이오기업이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6개 기업에는 ▲레고켐바이오 ▲제테마 ▲파맵신 ▲휴젤 ▲퓨쳐켐 ▲케어랩스 등이다.


무상증자란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을 주주에게 공짜로 나눠주는 방식이다. 단 무상증자는 주식 수와 자본금이 늘더라도 큰 틀에서 보면 영향은 없다. 회계항목 상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중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사의 자산 크기에 변동이 없다. 

이를 테면 기업이 주주에 주당 보통주 1주 씩 무상증자를 할 경우 산술적으로 1만원짜리 주식은 무상증자 이후 5000원으로 가치가 떨어지고 2주를 갖게되는 셈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무상증자 발표 후 기업의 주식 가치가 급등하는 경향이 크다. 실제 기업의 무상증자 발표 후 대체적으로 주가들의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레고켐바이오(30%), 제테마(21.92%), 파멥신(25.75%), 퓨쳐켐(-6.2%), 휴젤(10.35%), 케어랩스(-11.36%)등 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과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서 전략적인 선택으로 바라볼 수 있다"며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바이오주들이 대부분 오르다 보니 이 같은 상승흐름에 편승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재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칙적으로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다"며 "앞선 무상증자 후 주가가 올랐다는 몇몇 사례들 때문에 시장에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편승하려는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기업이 무상증자를 하는 이유는 거래량이 적어서다"라며 "거래량이 늘어날 경우 주식거래가 활성화되고, 나아가 기관투자자 모집에도 수월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