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시절의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와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왼쪽부터). /사진=로이터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키어런 트리피어가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를 겨울이적시장에서 판 구단의 결정을 비판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트리피어는 최근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뎀벨레를 판 것이 구단의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벨기의 출신의 뎀벨레는 2012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7시즌 동안 활약했다. 단단한 체구를 바탕으로 한 몸싸움과 유려한 볼 컨트롤 능력으로 오랜 기간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에 나이도 30대에 접어들자 구단은 계약 종료를 6개월 앞둔 지난해 1월 광저우 푸리로 뎀벨레를 이적시켰다.

트리피어는 "내게 있어 뎀벨레는 함께 뛰어본 선수 중 단연 최고다. 대체 불가능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는 "토트넘은 1월에 뎀벨레를 팔았다. 그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어쩌면 그가 떠나기를 원했을 수도 있다"라면서도 "개인적으로 그를 좀 더 붙들어둔 뒤 여름에 자유계약으로 떠나보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 우린 더 많은 걸 이뤄냈을 것이다. 어쩌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이겼을 수도 있다"라고 예측했다.

토트넘은 해당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리버풀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키어런 트리피어가 토트넘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사진)에 대해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 /사진=로이터
트리피어는 뎀벨레의 대체자로 여름에 영입된 탕귀 은돔벨레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트리피어는 "경기하는 모습을 본 적은 있지만 (은돔벨레와) 함께 뛰어본 적은 없다. 믿을 수 없이 무서운 선수라는 이야기는 들었다"라면서도 "토트넘은 양질의 선수들을 보유했다. 하지만 내게는 여전히 뎀벨레를 떠나보낸 게 크게 느껴진다. 선수로서 뎀벨레같은 선수를 1월에 떠나보내는 걸 바라는 선수는 없다"라고 일갈했다. 그만큼 뎀벨레가 팀에서 가지는 영향력이 컸음을 주장한 것이다.

프랑스 리옹에서 뛰던 은돔벨레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 역사상 최고이적료인 7000만파운드(한화 약 1030억원)에 런던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이적 이후 잦은 잔부상 등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여기에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까지 겹치며 오는 여름이적시장에서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