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주 8개 전업 카드사의 국내 개인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1조31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5%(1조8750억원) 증가했다. 이는 5월부터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영향을 풀이된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상점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된 모습./사진=뉴스1
지난달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 동월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카드 결제금액이 늘어난 효과로 풀이된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 6월 29·30일을 제외한 1~4주차 국내 개인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1조314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4.75%(1조8750억원) 늘었다. 이는 체크카드와 기업 법인카드 사용액이 제외된 수치다. 앞서 지난 3월, 4월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1%, 4.4% 감소한 바 있다.

5월부터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동월 대비 2.3% 증가한 45조1355억원으로 집계되면서 두달 만에 회복새를 보였다. 지난 5월13일부터 가구당 최대 100만원씩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6월에도 이어진 것이다.


개별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재난지원금은 9조5938억원으로 약 85%에 해당하는 약 8조1600억원이 신용·체크카드로 쓰였다.

하지만 재난지원금의 소비 촉진 효과가 이달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어려움으로 인한 한시적·일시적 지원인만큼 경기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아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실제 지난달 주별 카드 승인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6월 첫째주 7.7%, 둘째주 3.8%, 셋째주 5.9%, 넷째주 2.3%로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 얼마 되지 않은 6월 첫째주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점을 미뤄 볼때 이달부터 신용카드 승인액이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