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료회원으로 가입해 범죄단체가입 혐의가 적용된 조주빈(25·구속기소) 공범 남경읍(29)의 얼굴이 처음 공개됐다. /사진=뉴스1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료회원으로 가입해 범죄단체가입 혐의가 적용된 조주빈(25·구속기소) 공범 남경읍(29)의 얼굴이 처음 공개됐다.

남씨는 15일 오전 8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면서 얼굴을 처음 드러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송치되기 전 취재진들을 만나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취재진들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인정합니다"라고 답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전날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남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피의자는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공범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사안이 중하고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 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 또 피의자의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했다"며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남씨는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피해자를 유인해 조씨의 성착취물 제작에 가담하고 조씨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남씨가 단순 유료회원이 아니라 박사방에 조직적으로 역할을 맡아 범행을 수행했다고 보고 범죄단체가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경찰은 범죄단체가입죄 등으로 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6월 초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검찰이 추가수사를 한 후 영장을 재청구해 법원은 지난 6일 영장을 발부해 남씨는 구속됐다.

N번방 피의자 가운데 신상이 공개된 이들은 '박사' 조주빈, '이기야' 이원호, '부따' 강훈, '갓갓' 문형욱, 안승진 이후 남경읍이 6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