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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새주인 찾기가 난항을 겪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해온 HDC현대산업개발은 해외기업결함 심사가 완료됐지만 추가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넘기기로 한 금호산업 측은 HDC현대산업개발 측에 계약이행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과의 M&A 계약해제 등에 대한 법리 검토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 선행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 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 중재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해제 최종 결정 및 통보 시점을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타홀딩스 측은 주식매매계약서상 명시된 선행조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해명했다. 오히려 계약서상 의무가 아닌 제주항공 측의 추가 요청사안(미지급금 해소)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스타항공조종사노동조합은 애경그룹 본사에서 M&A 이행촉구를 위한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까지 개입해 M&A 성사를 위해 발벗고 나섰지만 분위기 전환에는 실패한 모습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올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1만6872%에 달한다. 지난해 1795%의 약 10배에 달한다. 리스 부채,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급감 등이 주요 원인이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보유자산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기업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은 이미 사업부 매각, 해외지역본부 폐쇄 등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도 추가적인 자구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도 상황이 좋지 않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지난 3월 이후에는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을 모두 중단한 상태다. 체불임금, 조업비·유류비·공항료 등 기타 미지급금 규모는 1000억원을 웃도는 상황이지만 해결할 길이 마땅히 없다. 제주항공과의 M&A 불발 시 파산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경우 16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정부의 대규모 지원이 없이는 일자리 지키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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