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포천시 주둔 군부대 내에서 지난 22일 장병들이 마스크를 쓴 채 활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등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확진사례는 대부분 방역당국의 지침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휴가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소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여전한 만큼 보다 적극적이고 철저한 지침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3일 오후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낮 12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 사례를 밝혔다.


방대본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 포천시 주둔 8사단 소속 부대에서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해당 부대의 누적 확진자는 17명까지 늘어났다.

새롭게 확인된 3명은 해당 부대에서 교육과 상담을 맡은 강사 2명과 그의 가족 1명이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해당 부대 감염은 이 강사들로부터 시작됐다. 강사들은 교육 과정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고 이를 통해 부대 장병들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강사들은 해당 부대 이외에도 4개 부대에 교육을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자 확인을 위해 해당 부대를 대상으로 군과 공동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이 부대를 비롯해 지난 22일 낮 12시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발생한 국내 집단감염 추가 사례는 모두 6건이다. 사례별로는 ▲광주 방문판매 모임 휴대폰 매장 ▲광주 일가족 관련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 ▲서울 강남구 금융회사 ▲서울 강서구 강서중앙데이케어다.

이 중 송파구 사랑교회의 경우 오후 2시까지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8명은 해당 교회를 다니는 신도다.

권 부본부장은 "역학조사 결과 증상이 발현됐음에도 예배에 참석한 경우가 확인됐다"라며 "추가적으로 성가대 등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으며 반주 대신 노래부르기가 이뤄졌고 성가도 소모임, 심지어 식사모임도 이뤄졌음이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저희 방역당국이 판단하기로는 국내의 상황은 여전히 잠재적 확산이 우려되는 살얼음판 위의 단계로 생각하고 있다"며 "일상 속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할 시기"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